쓰리잘비 구매후기, 단점 공유

오랫동안 고민하다가 구매한 쓰리잘비. 진짜 좋을까? 청소용품은 금방 헤지고 부러지고 해서 저렴한 제품 구매해서 자주 바꾸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, 그러기엔 이건 꽤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.

하지만 후기도 너무 좋고, 유튜브에서 쓰리잘비를 활용해 청소들을 너무 잘 하길래 질렀다.

기대와 함께 시작된 첫 청소

제품을 받아들고 처음 든 생각은 “생각보다 짧다?”였다. 나는 키가 166cm인데, 막상 서서 청소해보니 허리를 완전히 펴기엔 좀 부족한 길이감이었다. 허리를 약간 구부린 채로 청소를 해야 하다 보니 허리가 좀 쑤셨다.

그리고 먼지를 긁어내려면 약간의 힘이 필요한데 팔과 손아귀가 조금 아팠다.

하지만 단점을 넘어서게 만든 건 바로 ‘청소 성능’. 특히 카펫트.

머리카락, 고양이 털, 카펫 먼지까지 완벽 수거

평소 머리카락이 잘 빠지는 편이고, 고양이까지 키우는 집이라 바닥에 털이 쌓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.

특히 카펫에 박혀 있는 고양이 털이나 머리카락은 청소기로도 잘 안 떨어지는데, 쓰리잘비는 실리콘 날이 바닥에 밀착되면서 이물질을 말끔하게 긁어낸다. 

한 방향으로 슥슥 밀면, 카펫 위에 남아있던 먼지며 털이 한 곳에 모여 너무 깔끔하고 기분이 좋다.

또, 정전기처럼 날리는 먼지 없이 바닥에 쫙 붙어서 움직이기 때문에, 날림이나 부스러기 튐 현상도 거의 없다.

화장실 물기 쓸 땐 진짜 ‘갓템’

예상보다 더 만족스러웠던 부분이 바로 화장실 청소였다. 샤워 후 물이 고여 있는 욕실 바닥을 쓰리잘비로 한두 번 밀면 물이 군더더기 없이 한쪽으로 모인다.

덕분에 요즘은 샤워 후에도 욕실 청소 스트레스가 없다. 쓰리잘비와 LG 제습기면 여름 화장실 곰팡이도 문제없다.

게다가 실리콘 소재라 물에도 강하고, 사용 후 세척도 쉽다. 흐르는 물에 헹궈서 말려주면 끝. 곰팡이나 냄새 걱정도 거의 없다.

재구매한다면 길이조절형으로 .

이번에 기본형을 써보고 나니까 너무 만족스러워서, 쿠팡에서 할인한다면  '길이조절형'으로 몇 개 더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

거실, 욕실, 베란다 이렇게 공간별로 하나씩 두면 더 편할 것 같아서다.

특히 지금 사용 중인 기본형에서 아쉬웠던 손잡이 길이 문제는 길이조절형 쓰리잘비라면 문제 없겠다 싶기 때문이다.

 

구매하면 쓰리잘비를 보관할 수 있는 걸이도 준다. 너무 편하고 좋음!

총평 – 대체적으로는 만족!

장점
✔ 머리카락, 고양이 털, 카펫 먼지에 최적화된 실리콘 날
✔ 화장실 물기 정리에도 탁월한 밀착력
✔ 세척 간편하고 위생적
✔ 디자인 깔끔하고 어느 공간에 둬도 이질감 없음
✔ 정전기 발생 적고 조용한 청소 가능

아쉬운 점? 쓰리잘비 단점
❌ 키 큰 사람에겐 손잡이 길이가 다소 짧을 수 있음 (→ 길이조절형 추천)
❌ 먼지를 싹싹 긁어낼때는 손에 힘이 좀 들어가 손아귀랑 팔이 아플 수 있음. 난 아팠음. 그래서 빨리빨리 대충대충 카펫트 위 청소하고 싶을 때는 마루형 돌돌이가 더 나았음.

정리하자면…

이 빗자루 하나 들였을 뿐인데 카펫트 청소가 너무 속시원하게 잘되어서 좋다. 카펫트 이제 절대 하얀색 안사야지 했는데 쓰리잘비 덕분에 우리집 하얀 카펫트가 수명연장됐다. 

기본형도 추천할 만하고, 다음엔 꼭 길이조절형으로 구입해서 공간별로 나눠 쓸 생각이다.

카펫트 머리카락 청소기가 흡입을 못하는것 때문에 매번 짜증 났던 분들은 구매하셔도 좋을듯.